[프라임경제]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22일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12.5%, 6.5%로 집계돼 각각 1.2%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하락은 가트너가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전망치를 올린 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됐다.
이 기관은 올해 휴대전화 판매예상치를 종전 7억8000만대에서 8억1000만대로 3000만대 올렸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이머징마켓 판매가 늘면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키아가 점유율을 31%에서 32.6%로 높였고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13.5%에서 18.7%로 5.2%포인트 급상승했다.
모토로라는 특히 레이저(RAZR) 모델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주시됐다.
한편 휴대전화 세계 시장점유율이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는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올 들어 모토롤라의 약진이 눈부시다. 특히 올 3분기에선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해 4분기엔 20%를 돌파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올 3·4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매출액 56억달러, 영업이익 5억 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판매대수도 3870만대로 무려 66% 증가했다.
시장에선 고가 휴대전화인 ‘레이저’의 판매 호조와 저가형 휴대전화의 물량 공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모토로라는 시장점유율도 지난 1분기 14.8%에서 2분기 18.1%, 3분기 19%로 치솟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은 3분기 매출 4조5800억원(약 43억6000만달러), 영업이익 5억2400만달러(5500억원)를 거두는데 그쳤다.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2680만대를 팔아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모토로라와의 3분기 판매량 격차는 1190만대로 전분기(950만대)보다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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