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지질학자들이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는 논문을 통해 “최근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다”며 “그 규모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정도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원인으로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한점과 천지 주변 일부 암벽에서 나타난 균열, 붕괴현상 등을 들며,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또한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높아지고 헬륨, 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전망했다.
만약 약 20억t의 물을 담은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아이슬란드보다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북한은 물론 인근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백두산은 국외지역이라 우리 과학계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해 예측과 대비가 불가능해 국제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