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에 따라 30일 있을 입찰 매각공고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상공회의소와 경남·울산지역 상공회의소가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지역자본에 의한 인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전체 회의를 열어 우리금융지주 매각 공고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 뒤 30일 조간신문을 통해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광주은행의 경우 우리금융으로부터 인적 분할한 뒤 일시적인 지주회사를 만들어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상공회의소와 경남·울산지역 상공회의소는 28일 성명을 내고 “시중은행에 비교해 경영규모가 작고 거래선도 지역 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은행의 영업구조를 고려할 때 영업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재투자될 수 있도록 지방은행을 지역에 환원해 지역금융산업을 육성·발전 시켜주는 것이 정부의 공정사회 구현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전 주식이 소각돼 입은 경제적 소실과 좌절감을 입은 영·호남 지역주민은 지금도 광주·경남은행에 예금은행의 수신액 중 많은 부분을 맡기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어 지역자본에 광주·경남은행을 매각해 향토은행으로 환원하는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부자본에 의해 지방은행이 인수되거나 외부자본과의 경쟁으로 인수금액이 필요이상으로 부풀어져 지역자본이 광주·경남은행을 인수한다면 이후 부실경영을 가져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역자본에 의한 지역금융의 견실한 토대 구축을 위해 지역자본 인수를 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