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주)(대표 김진수)가 올해 1~3분기 매출 2조9885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 순이익 664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 2분기 삼성생명 구주매출에 따른 수익이 유입돼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원당시세 급등으로 인한 소재식품 분야의 수익성 악화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2월1일 국제 원당시세는 장중 30.4센트를 기록하는 등 2009년 동기대비 15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여기에 유지부문 경쟁 심화와 밀가루 가격 인하로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소재식품 3분기 누계 매출이 1조1572억원에 그친 것.
사료분야에서도 판매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이 3362억원에 그쳤다.
소재식품과 사료분야와 달리 가공식품과 제약사업, 해외 사업분야에서는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가공 식품에서는 편의식 매출 증가로 1조1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부 및 면류 등 신선식 부문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매출이익은 40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제약 분야도 지난해 유통재고 축소, 구조조정 이후 영업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 46.4%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신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 부문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고부가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은 세계 1위,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바이오부문은 1~3분기 1124억원의 지분법 손익을 올렸다.
바이오 등 해외 계열사 선전으로 국내외 결합매출도 1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외 결합매출은 1~3분기 총 5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다. 이중 해외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성장한 1조8251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결합매출 10조, 이중 절반인 5조를 해외에서 올린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