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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이용자 불만 ‘위험수위’

KCUA 세미나 개최, 토론장 열기 ‘후끈’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0.28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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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자 불만 중 통화품질이 단연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의 잦은 끊김 현상과 한국시장에 진출한 애플사에 대한 A/S가 타 국가에 견줘 미흡하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지난해 11월 아이 폰 도입은  폭발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며 10월 현재 130만 가입자 증가추세를 나타나고 있으며, 스마트 폰 총 가입자가 47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최근의 스마트 폰 통화품질 문제는 자칫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야기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8일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KCUA, 이사장 양승택)과 광운대학 주관으로 열린 ‘스마트 폰 활성화 방안 민·관·학 공동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가 집중 논의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불만이 스마트 폰의 판매 성장에 따라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품질 관련 불만이 63.3%로 가장 높았고 계약해제․가격 불만이 3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올 상반기 접수된 스마트 폰 관련 상담 1452건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라고 소비자원 측은 밝혔다.

품질불만의 유형을 보면 통화품질 불량 23.5%(216건), A/S 지연 21.3%(196건), 프로그램 버그 불량 14.8%(136건), 기타 기능 불량 12.3%(113건), 과다한 수리비 청구 12.2%(11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로는 애플사가 55.1%(506건)로 가장 많고, 이어 삼성전자 27.0%(248건), 모토로라 5.7%(52건), 리서치인모션 2.1%(19건), 노키아 1.9%(18건), 소니에릭슨 1.6%(1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식 소비자원 정책위원의 주제발표(스마트 폰 소비자 불만 실태)를 토대로  원일석 광운대학교수(아이폰 A/S 정책 문제점), 양병내 지경부 과장(모바일 산업발전 전략), 전길수 KISA 팀장(스마트폰 보안위협 및 대응방안), 김성진 SK텔레콤 팀장(스마트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 5인의 패널리스트들의 발표가 잇따랐다.

원일석 광운대 교수는 “국내 아이 폰 이용자는 10월 이후 13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 된다”며, “애플은 리퍼 폰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원 교수는 “노키아, 모토로라, HTC등의 글로벌 단말 제조사들이 현지 국가의 A/S를 쓰는 것과는 대조 된다”며 “중국에 아이폰 4를 출시하며 ‘지니어스 바’를 통해 제품 부분수리를 전폭 지원하는 것은 최근 부분수리를 시작한 한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전길수 KISA 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한 모바일 악성코드는 한 건뿐이지만 최근 스마트 폰의 도입으로 악성코드 발생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모바일 악성코드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90%가 심비안 OS가 탑재된 스마트 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 폰 악성코드 유형은 개인보호 유출, 장치 이용 제한, 부정 과금 유발, 모바일 DDoS 등이다”며 “국내 발생했던 스마트 폰 악성코드는 WinCE/TerDial 이 지난 4월 발생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양병내 지식경제부 과장은“무선인터넷 활성화, 4세대 이동통신 도입 등 데이터통신의 급증에 대비해 원천 기술 개발, 표준화 및 상용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며,“베이스밴드 모뎀 국산화 및 저전력, UI등 제품차별화 기술을 중점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과장은 “단기적으로 모바일 응용SW 발굴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자체 SW플렛폼 확보를 추진 해 나가겠다”며, “SW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인 ‘WBS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SW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성진 SKT 팀장은 “ 스마트 폰 이용에 따른 편익증대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의 Needs를 고려한 다양한 스마트 폰 라인 업(Line up)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A/S 보안정책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한 무선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