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화건설, 협력사와 동반성장 경영 ‘눈길’

격월 셋째주 수요일 ‘동반성장 Day’협력사 미팅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0.28 16:33: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강화된 협력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를통한 동반성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이 회사의 판교SD2 건축현장을 찾아 격월 셋째주 수요일을 ‘동반성장 Day’로 정하고 협력사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8일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사진중앙)가 이 회사의 판교 SD2 건축현장을 방문해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화건설>

이는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문서가 아닌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내용은 사내 유관부서로 구성된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통해서 공식 논의되며, 이를 통해 빠른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사가 가진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게된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계열사들과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때 기존금리에서 할인된 금리를 적용 받는 금융지원 제도를 제시했다. 또한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협력사가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개인이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또 현금결제 비율도 점차 상향 조정돼 1억원 미만의 하도급 공사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지급기일을 기존 27일에서 24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아울러 내달에는 지난 2007년부터 4회째 진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등반대회’를 통해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시간도 마련한다.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는 “동반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에도 계속 있어왔지만 구호에 그쳤던 적이 많았다”며 “이번 지원제도의 정비를 기점으로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협력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9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09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