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이 개관 이래 54만여 명의 시민이 찾아 문화를 공유하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문예회관은 지난 2002년 개관한 이래 1762회(무대공연 989회·영화상영 773회)의 각종 공연을 개최해 54만여 명의 시민이 찾았다. 여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유치는 물론 일반인에게 무대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문 예술가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들이 축제와 발표회를 위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부터 동춘서커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매년 2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화·토) 상영되는 무료 영화도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무료 영화는 개봉관 상영이 종료된 직후의 최신작 위주로 선정되며, 모든 연령대의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상영돼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광산구는 현재 문예회관에 설치된 5천 안시(ANSI·프로젝터 투사 밝기 단위)의 빔프로젝터를 내년에 1만5천 안시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빔프로젝터가 교체되면 상업 극장 수준의 영상이 제공된다.
특히 문예회관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진행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장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소 변경으로 붐비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줄고 안락한 의자에서 대기하면서 이미자, 나훈아 등 왕년의 인기가수 영상을 감상하면서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면서 편안하게 접종을 마쳤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종류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공연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