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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우회입점 ‘의혹’ 지역사회 반발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0.28 15: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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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주)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가 광주시 북구 삼각동 대형마트 입점지에 우회입점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북구대형마트․SSM입점저지대책위와 인근 고려중․고교 학부모들은 28일 오후 2시 각화동 홈플러스 앞에서 ‘삼성테스코 북구 대형마트 우회입점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현재 삼각동 대형마트 입점예정지는 (주)삼성데스코의 홈플러스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퍼져있다”며 “인근 5개동 3천여 명의 중소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입점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한 고려중고등학교의 2,30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학습권과 통행권의 직접적 침해를 우려하여 교내반대서명을 받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책위는 이어 “현재 건축을 담당한 (주)샹젤리제코리아가 무리수를 둬가며 대형마트를 건축을 하고자 하는 배경에는 (주)삼성데스코와의 이면계약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삼성테스코가 2008년 목포 용당점과 2007년 광주시 계림점의 사례처럼 또다시 홈플러스 우회입점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이번에는 홈플러스 불매운동 등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대책위는 “(주)삼성테스코는 지난 8월 북구 대형마트 입점 사실 여부를 묻는 광주광역시의 공문에 ‘입점의사가 없다’고 답했다고 알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지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삼성테스코는 지역사회에서 거의 공식화되어있는 홈플러스 북구 입점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역민을 무시하는 홈플러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과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주)삼성테스코가 공식적으로 삼각동 대형마트 입점사실 여부에 대해 답변해줄 것”을 촉구하며 “입점계획이 없거나 포기를 했다면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사실 확인서를 대표이사의 서명 하에 보내주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북구청은 샹젤리제코리아의 매곡동 대형마트(매곡프라자) 건축허가를 반려하며 건축주에게 민원을 제기중인 영세상인 대책위, 인접한 고려중·고와의 협의서를 첨부해 건축허가 신청을 다시 하도록 했다.

당시 구는 “대형할인점의 입점시 예상되는 주변 영세상인의 피해와 공사 진행으로 인한 소음, 분진, 지하 암반층 굴착에 따른 인근 학교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건축허가 신청을 하도록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