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647억원으로 전 분기의 3069억원보다 18.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은 이런 실적 개선이 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소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5808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던 기업은행은 3분기에는 4019억원으로 30.8% 줄였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07억원보다 118.1% 증가했다.
이자부문이익은 전 분기(1조1021억원) 대비 0.9% 감소한 1조92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등 이익 자산 증가세 둔화에 따른 것이다. 비이자부문이익은 751억원으로 전 분기(1787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부실채권 매각익, 수익증권 실현익 등 일회성 이익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도 2.71%로 전 분기 대비 0.13% 하락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총자산이익률(ROA)은 0.86%, 총자본이익률(ROE)은 14.34%이며,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2.01%, 8.77%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72%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의 경우 0.77%에서 0.78%로, 가계는 0.37%에서 0.45%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93조원을 기록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20.3%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