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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녀? 오늘 하루만 뜬다…내일부터 아무도 기억 못해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28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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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xx녀를 내가 한번 해볼까나. 정말 이런 것 그만했으면 해요. 이런 마케팅 이제 그만하자구요.” 한 누리꾼의 의견이다.

‘압구정 사과녀’, ‘홍대 바나나녀-계란녀’에 이어 ‘명동 태엽녀’가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평범하게 생긴 여성이 홍보를 위해 얼굴에 화장을 듬뿍 칠하고 이상한 복장의 옷을 입고 나왔는데, 등에 태엽이 달려있다는 게 특징이라면 굳이 뽑을 특징이다.

언론들은 이구동성으로 ‘보기 드문 예쁜 미모’ ‘미모의 여성’ ‘바비인형’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그런 언론들의 보도에 한결같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트렌드 시대에,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외모와 복장이라는 것이다.

한발 양보해, 홍보를 위한 차원이 아니라면 독창적 외모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홍보를 위한 차원에 만들어진 일종의 ‘쇼’라면, 연예인급도 안되는 외모이기 때문에 ‘바비 인형’과 같은 수식어는 전혀 안어울린다는 목소리다.

사진 속 태엽녀는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는 행인들의 관심 속에서 “태엽을 돌려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명동 거리를 다닌다.

당시 태엽녀가 이슈가 되었다면, 현장을 지나가던 사람들로부터 트위터나 포털 게시판 등에 의견이 올라와야 하지만, 28일 갑자기 태엽녀가 검색어에 뜨는 것은 일종의 ‘노림수’가 있다는 주장이 누리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압구정 사과녀, 홍대 계란녀처럼 태엽녀 역시 특정 사이트의 홍보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또다시 나타난 홍보녀, 이번엔 태엽녀 란다. 확실히 순간적인 집중효과는 있지만 그만큼 급하게 잊혀지는게 이런 홍보가 아닐까싶다. 그렇게 화제가 되었던 월드컵 응원녀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이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