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추석 행사가 시작된 지난 9월 21일부터(D-15일부터) 5일간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179%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인 05년 9월 3일~7일과 올해 9월 21~25일까지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기존점 매출로서 정육, 갈비 세트 등 축산선물이 530%, 청과 선물이 460%, 수삼, 버섯 등 야채선물이 285%, 수산선물이 163%, 인스턴트 가공식품이 170% 가량 신장으로 브랜드 한우 등 축산 선물의 선전과 함께 웰빙 선물인 청과, 수삼, 버섯 선물의 약진이 돋보인다.
롯데마트 마케팅부문 장영태 이사는 “행사 초기 축산, 청과 매출이 예상 밖의 높은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가 길어 소비자들이 선물 구매를 일찍 서두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업계 전반에 소비심리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추석 행사 초반의 선물세트 매출 순위 1~20위를 조사해 올해와 작년의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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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05년 추석의 초반 매출은 저가형 1~3만원대 ‘가공식품’, ‘생활용품’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올해 추석의 경우 초반 매출에 큰 변화가 엿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공식품류인 ‘커피세트’가 크게 줄어들어 20위 안에 3개만이 링크되면서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1~2만원대의 치약, 비누, 샴푸 등 실용적인 저가형 ‘생활용품 세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6개나 매출 상위에 포진했다.
또한, 전통의 인기 선물인 4~5만원대 ‘청과 세트’와 ‘주류 선물세트’가 매출이 좋은 편이며, 가장 큰 변화로는 ‘축산 선물세트’인 지리산 순한 한우의 약진이 돋보인다.
특히 ‘지리산 순한 한우 명품 갈비세트’는 20만원대 1000세트 한정으로 백화점에 비해 중저가 가격대로 최고급 품질로 승부해 준비한 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200세트를 추가 제작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불경기의 여파로 고객이 원하는 부위와 가격을 즉석에서 주문해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지리산 순한한우 맞춤세트’(20 ~ 35만원)도 초반 매출이 좋다.
롯데마트 축산팀 김현수 MD는 “‘한우 맞춤세트’ 및 ‘효도 보신 맞춤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가량 확대하고 맞춤 세트 종류도 늘리는 등 불경기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