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일명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사 투자자문업자는 10월9일 기준, 총373개로 지난 2008년(156개)에 비해 두 배에 달했다.
이들은 IT기술(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조직망으로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 가운데 특히 주식카페(주식방송) 회원을 이용, 집중 매집을 유도함으로써 시세조종 효과에 극대화를 시켰다.
올해 적발된 주가조작은 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건에 비해 27.3%나 늘면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불공정거래 유형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 사건의 68.3%가 적발돼 시세조종의 여전한 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과 대량·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사건은 각각 38건과 37건이었으며 부정거래행위와 단기매매 차익취득사건도 각각 10건과 8건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사건 혐의가 포착된 134건 중 75.4%인 101건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했으며 단기매매차익 반환과 경고는 각각 18건과 15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 역시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에 의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하여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하고,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특별심리 착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감시위원회는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근거없는 풍문 등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재무상태ㆍ공시내용 등에 근거하여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