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CGV(대표 김주형)가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이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재고를 위해 진행하는 ‘아름다운 공존-다문화영화제 2010’(이하 ‘다문화영화제’)이 오는 11월 11일 CGV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다문화영화제’는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CGV대학로와 18일부터 24일까지 CGV인천에서 총 2주간 총 1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메인 섹션은 ‘아시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아시아’를 주제로 서로간의 소통과 이해의 장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각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맨발의 꿈>,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인들의 모습을 담은 <방가? 방가!>, <세리와 하르>, <반두비> 등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6편을 모았다.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자 새로 마련된 섹션 ‘음식영화 기획전’에는 한국의 <식객>과 중국의 <오이> 등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아시아권 영화 5편이 상영된다.
또 올해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와 제3회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영화제에서 소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온리픽> 등 개봉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화제작 2편도 스페셜 섹션의 특별초대작으로 상영된다.
관람료는 편당 6천원이며, 외국인 관람객의 현장 발권 시 추가 1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메인 섹션 상영작을 비롯한 주요 한국영화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13일 CGV대학로에서는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맨발의 꿈>의 실제 주인공들인 동티모르 청소년축구대표팀을 초청해 후원행사를 갖고, 역시 남아프리카 청소년축구팀을 소재로 한 휴먼다큐멘터리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를 인도네시아어 자막으로 다문화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 주요 영화제 상영작의 감독과 유명 평론가와 함께 하는 스페셜 시네마톡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CGV 다양성영화팀 김영 팀장은 “이미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인이 120만 명이 넘어선 만큼 ‘다문화영화제’가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서로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상호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