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3년제 전문대학의 수시2차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대학은 끊임없이 실력과 기술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데, 지난해만 해도 패션쇼핑몰과(대경대학), IPTV서비스과(대덕대학), 복원영상디자인과(동아방송예술대학) 등 매스미디어 관련 학과들이 신설되었다. 올해 전문대 수시2차에는 어떤 이색학과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두원공과대학은 올해 스마트IT과, 자동차손해보상과, 브랜드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스마트 IT과는 전 분야의 산업과 융합된 스마트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된 학과로, 이동통신사, 자동차IT관련기업, 바이오IT관련기업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브랜드디자인과는 제품 및 기업의 브랜드 개발 유지,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광고 및 디자인 관련 기업 뿐 아니라 디자인 관련 기업, 기업연구소, 제품개발 관련 기업에서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과는 수시2차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고교 1,2학년 성적 중 학년별로 상위 5과목만을 반영한다.
백석문화대학은 올해 스마트폰 콘텐츠 전공을 신설하여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졸업 후 모바일 콘텐츠 개발 업체 및 스마트폰 관련 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수시2차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 중 가장 우수한 1개 학기의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예술대학은 전통연희과와 통합예술치료과를 신설했다. 전통연희과는 실기평가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전통예술을 보존·계승할 창조적예술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 후 국악 관련 강사, 무형문화재 전수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통합예술치료과는 통합예술치료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통합예술치료란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술치료의 장점을 활용해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통합예술치료과는 2학년 1,2학기 성적 중 상위 2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영남이공대학에 신설된 박승철헤어과는 철저한 실무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박승철헤어스튜디오에 디저이너급으로 채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미용관련 분야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고, 일본 야마노 미용예술단기대학과 연계하여 해외 인턴십 과정도 이수할 수 있다. 수시2차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 전과목 성적 99%와 면접 1%를 반영한다. 면접은 400점 만점에 4점 배점으로 영향력은 미미하다. 해당 학과의 경우 모집인원이 4명밖에 되지 않아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대학은 언어청각 보청과를 신설했다. 언어청각 보청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업체와 협약하여 현장 중심, 제작 중심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청각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의 청력검사실, 이비인후과, 언어재활 및 교정센터, 보청기 업체 등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다. 고등학교 1,2학년에서 학기 별로 최우수 1과목씩 총 4과목의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에코스타일리스트 전공, 에코디자인 전공, 스마트폰 전공을 개설했다.
에코스타일리스트 및 에코디자인전공은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인테리어, 도자기, 천연염색, 규방공예, 핸드메이드 제품, 바이오푸드, 푸드스타일링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전공은 스마트폰 품질관리전문가, 미디어서버운영자, 모바일서비스관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학과이다. 선발은 3학년1학기까지 성적 중 가장 우수한 1개 학기의 전과목 성적으로 평가한다.
기존 학과 중 이색 학과로는 명지전문대학의 정보통신과, 산업디자인과, 뷰티아트과가 있다. 이들 학과는 외국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운영하는데, 정보통신과는 캐나다 BCIT(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 산업디자인과와 뷰티아트과는 영국의 Chichester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운영하여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사회적 트렌트를 반영하는 전문대 신설학과 중에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간호, 보건, 치기공, 유아교육과와 같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과도 있다.”며 “수험생들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나 현재의 인기 학과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