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3분기 50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반 쪽짜리 서프라이즈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고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순이익 서프라이즈는 오리엔트 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손충당금 1000억원이 환입되는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며 “부동산 PF 모범규준안 도입으로 인한 추가 충당금은 150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우리은행 3분기 부동산 PF 커버리지 비율은 4.5% 수준으로 우리금융내 3개 계열사의 총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은 2분기대비 12%p 하락한 65%를 기록했는데 이는 은행 중 최하위권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7분기 연속 유가증권 매매익을 실현해오고 있는데 이번엔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을 통해 총 2365억원의 일회성 매매익을 기록했다”며 “삼성생명 이자 지급분과 현대건설 매각, BC카드 지분 매각 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향후 일회성 비이자이익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3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이자이익 실현과 대손충당금 급감에서 비롯된 것이고, 충당금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