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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수텐’ 췌장암 적응증 추가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0.27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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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9일 자사 항암제 ‘수텐’(성분명: 수니티닙말산염)이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pNEC) 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 진행된 제3상 임상 시험에서 1일 37.5mg의 ‘수텐’을 투여 받았던 진행성 고분화 악성 췌장내분비종양 환자 86명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1.4개월로 나타났다. 또 사망에 대한 상대위험비를 약 60%까지 낮췄다.

   
[췌장 내분비종양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은 '수텐']
이는 위약투여군(5.5개월)과 비교한 결과 차이가 입증돼 스위스, 콜롬비아, 필리핀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적응증 추가를 받게 됐다.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관리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텐’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고혈압, 백혈구감소증, 설사, 피로 등이다.

이번 승인으로 ‘수텐’은 진행성 신세포암(mRCC), 위장관기질종양(GIST), 진행성∙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pNEC)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갖게 됐다.

췌장내분비종양은 췌장 내부의 호르몬 생성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췌장암(선암종)과 달리 서서히 진행되며 인구 100만 명당 매년 5~10명에게 발생하는 희귀 암으로 치료법이 제한적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수텐’의 적응증 추가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텐’은 대규모 무작위 제3상 임상시험의 효능과 안전성 자료를 기초로 전이성 신세포암(mRCC)에 있어서 1차 치료제로, 이매티닙 요법에 실패한 위장관기질종양(GIST)의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만8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의료 기관과 임상시험을 통해 ‘수텐’으로 치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