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은 1953년 고 이병철 회장이 삼성그룹 최초 제조업으로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생겨났다. 배고픔과 영양결핍이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당시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 제당(설탕)산업으로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꾀했다. 이후 조미료, 식용유 사업 등을 통해 1991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에 성공했다.
2002년 CJ그룹을 출범하고 제일제당 주식회사에서 CJ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6년 현재 김진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고, 2007년 CJ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해 CJ제일제당주식회사가 출범, 1년 뒤인 2008년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고 식품기업으로 독주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김진수 사장] |
소재BU는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 소재 식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대표 제품으로는 백설 설탕, 백설유, 프리믹스 등이 있고 최근 우리밀 가공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식품BU는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햇반, 다시다, 스팸, 해찬들 등을 보유한 가공식품 사업부다.
올해 초 신설된 사업용식품BU는 B2B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타 식품기업이나 외식업소 운영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과 영업망을 특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위를 굳히고 있는 사업 영역은 바이오, 사료, 제약 부분이다.
바이오BU는 글로벌을 지향하는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부가가치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사료용 첨가제로 쓰이는 라이신도 글로벌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사료BU는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3년 세계 5대 축산회사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해외공장 건설 및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제약BU는 제약 사업부로 20년간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등 해외 선진제약시장 영업 기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6개 BU외에도 여러 계열사를 갖고 있다. CJ씨푸드, 하선정종합식
[사진= CJ제일제당 본사] |
이 같은 CJ제일제당의 성장은 김진수 대표의 신성장동력 발굴 노력이 가져온 결과라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다시다, 컨디션 등 히트 상품을 낸 마케터 출신 CEO다. 취임 직후 해외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짠 경영’과 ‘과감한 R&D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조원가 절감 노력 등 ‘짠 경영’을 실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확대해야 미래가 있다”며 오는 2013년까지 R&D 투자비용을 국내 식품기업 최고 수준인 매출액 대비 3%에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비전 실현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town hall)미팅을 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2013년 매출액 10조, 영업이익 1조(해외매출 비중 50% 이상 달성)를 달성해 국내 식품업계 최대기업으로, 또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