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페베네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지역에 대규모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페베네는 내년 3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퀘어 지역에 660㎡(약 200평) 규모의 미국 진출 1호점을 낼 예정이다. 미국에 설립되는 첫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임대료만 약 15억 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커피전문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의 매장을 세운 데에는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의 영향이 컸다.
김선권 대표는 "2년 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카페베네를 시작할 때도 '무리한 시도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인 타운에 점포를 내는 방식으로는 정상 브랜드와 제대로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의 미국 시장 진출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카페의 본고장인 미국에 커피전문점을 역수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뉴욕 중심가에 국내 순수 자본의 카페베네 매장을 세움으로써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한 걸음 나아갔다는 점이다. 카페베네 김 대표는 "내년 3월 맨해튼 매장을 열어 미국인들이 모두 주목하는 매장으로 성공시킨 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며 "향후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에 카페베네 브랜드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페베네의 이 같은 거침없는 행보에 주목하면서도 그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페베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페베네는 현재 전국적으로 3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00호점을 넘어 국내 1위 브랜드의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