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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 성료

5일간 40여만명 방문, 직접판매 20억원, MOU 62억원 마케팅 성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0.27 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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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기 체험

[프라임경제]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김치문화축제가 27일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는 카렌 휼백 코덱스(CODEX/세계식품규격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6개국의 해외 사절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여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대표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된 배춧값 폭등과 김장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져 축제에는 40여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그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3일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해외 사절로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 대사,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 대사, 발데스 페랄타 주한 파라과이 대사, 옌펑란 주한 중국 총영사, 올란도 페냘로사 주한 칠레 참사관 등이 대거 참석, 개막식을 빛냈다.

   
▲퓨전요리 콘테스트

배추 저가판매 등 축제를 시민에게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

100가지 종류의 우리 김치와 세계화 된 김치, 세계의 건강식품 등을 전시하는 ‘김치주제관’은 1년에 한 번, 김치문화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김치 기획 전시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들이 30분 이상씩 기다려 입장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특상품 고랭지 배추를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하는 ‘배추할인 직거래장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 하루 판매량인 3,000포기가 순식간에 팔리는 진풍경이 5일 내내 지속됐다. 배추 직거래장터 외에 ‘빛고을 김치장터’와 ‘김치 부재료장터’ 등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김치축제를 시민에게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내가 바로 김치의 달인!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 개

국내 음식축제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최고의 김치명인을 가렸다. 26일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8시간동안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손맛을 가진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올해의 김치 명인으로 박기순(50)씨가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

박기순씨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고 김치세계화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한 ‘김치초밥왕 콘테스트’는 광주의 새로운 음식상품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김치를 이용한 ‘퓨전요리 콘테스트’가 열려 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현장판매, 온라인 마케팅, MOU 등 총 82억원 마케팅 성과

올해 김치축제는 배추 값 폭등에 따른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열려 행사장 방문이 구매로 이어져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나 총 82여억원의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

빛고을 김치장터 등 행사장내 입점업체에서 9억원의 현장판매 수입이 발생하고 온라인 판매에서도 11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과 일본 등 5개국 6개사와 62억원(1,100톤)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해 광주김치 산업화에도 힘을 실어줬다.

한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은 27일 오후4시30분부터 시립민속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지난 5일간의 축제 현장을 담은 영상 파노라마를 시작으로 올해의 김치명인에게 대통령상 시상, 송귀근 행정부시장의 ‘감사의 인사말씀’, 김성훈 추진위원장의 ‘폐막선언’에 이어 오후5시부터 열린 폐막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