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민선5기 출범 100일을 넘으면서 중앙정부의 각종 공모사업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총 사업비 8억5천만원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따낸 사업은 ▲황룡강 테마 누리길(국토해양부·총사업비 6억원 중 국비 5억원) ▲희망마을 만들기(행정안전부·총사업비 5억원 중 국시비 3억원) 등이다.
광산구는 또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0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종합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돼 5천만원의 특별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광산구 성과 중 가장 눈길을 끈 사업은 ‘황룡강 테마 누리길’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관심밖에 있었던 개발제한구역의 자연을 활용, 가족단위 휴식과 학습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국토해양부의 주목을 받았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난달 관계 공무원과 함께 배를 타고 탐방로가 개설될 황룡강을 살피고 문제점을 파악했다. |
행정안전부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에서 광산구는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첨단2동에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될 건물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 ‘지혜의 등대’가 2층에, 주민들이 동네 대소사를 의논하고 행사를 치르는 소통 공간이 1층에 들어선다. 이 사업으로 그동안 ‘도시 속 사랑방’을 희망하던 해당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상당부분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민간 영역과 함께 복지 자원을 발굴·연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10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5천만원의 특별지원금을 받게 됐다.
공모를 통해 신규사업을 개척한 광산구의 사례는 타 지자체에 좋은 역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산구는 중앙정부와 공기업 등을 상시 모니터해 공모사업 또는 신규사업 정보를 파악하고 지역에 응용하는 방안을 발굴·시행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공모를 통한 예산확보는 참여정부 때부터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제는 예산도 기획능력으로 가져오는 시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