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로 만든 탄산막걸리가 일본, 중국에 이어 미국에까지 수출된다.
부안군과 탄산막걸리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내변산(동진합동주조)에 따르면 탄산 쌀 막걸리, 탄산 쌀 캔 막걸리, 뽕 막걸리, 복분자 막걸리 등 3,120박스(46톤) 분량을 29일 광양항을 통해 미국에 처녀 수출한다.
전국 뽕 생산량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부안의 오디는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열매가 더 단단하고 효능도 탁월하다. 이를 이용해 술을 빚는다.
부안 탄산막걸리는 당뇨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오디를 사용해 빚은 기능성 전통 민속주다. 술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는 약술로 알려지면서 한층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변산 정태식 대표는 “올 1월 탄산 막걸리를 생산하여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대리점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동시에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바이어에 견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 상담을 한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수출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반겼다.
앞으로 해외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부안지역 쌀과 오디의 소비도 늘어나게 되어 농가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