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대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부산 지역 남성 20여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0여 명으로 드러났지만, 실제 남성은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최근 1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이 지역 남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로 안모(19·여)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양은 지난 9월 중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을 상대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지역 모텔 등에서 최고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은 지난해 가출 뒤 돈을 벌기 위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무차별적으로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안양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질 때 피임기구를 사용하자고 권유했으나 남성들이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일단 경찰은 현재 안양과 성매매를 한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안양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