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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영국 최대 지원조직 ‘영파운데이션’ 교류협약 체결

사회적기업 육성 국제협력체계 구축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0.26 17: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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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26일 영국에서 이곳 유력한 중간지원조직인 ‘영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과 포괄적 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을 및 공동체 회사 100개소 육성을 통해 농촌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완주군의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희망제작소의 목민관클럽 해외연수에 참여한 임정엽 완주군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제프 멀건(Geoff Mulgan) 영파운데이션 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완주군은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영파운데이션과 함께 인적교류, 정보교류, 군 추진사업(사회적기업 등) 컨설팅 등을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해로 4회를 맞는 소셜 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 여름캠프를 ‘농촌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의 완주군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5,000여개에 이르는 영국 사회적기업 육성의 총본산인 영파운데이션과의 협약체결로, 완주군이 노하우, 각종 프로세스를 고스란히 지원받을 수 있게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합리적인 사회, 시민사회의 자발성, 정부와의 민관협력이 영국사회를 재생시키는 근본 힘이고, 그 한가운데 영파운데이션이 있다”며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우리가 제대로 배워 실사구시(實事求是)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영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연결하고 조직하는 영국 사회혁신의 대명사로 정부, 기업, 자선단체, 학계, 외국인 등 수많은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시드머니(seed money) 지원, 지방정부와 연계한 지역발전의 혁신방안 연구실행 등을 수행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디자인, 지역사회, 학교 등과 관련한 국제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사회적기업 육성 등 대안사회 경제와 작은 정부, 큰 시민이라는 미래형 민관협력 모델의 정형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은 전국의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진 연구교류모임으로,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유럽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핀란드와 영국 연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