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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

이은정 기자 기자  2010.10.26 1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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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G20 정상회의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2년 10개월 만에 코스피지수 1910대를 넘어섰다.

지난 25일에만 전날보다 18.40포인트 상승한 1912.71로 마감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국내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돼, 외국인들의 '사자 열풍'이 G20 정상회의 시기와 맞물려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천여억 원에 이르는 만큼, 그에 따른 일시적 경기 부양 현상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돈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식투자 실용서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필명)은 "G20 정상회의와 같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에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한 주가의 상승세는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렬이 이어지면, 주식 폭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은 "지금과 같은 호조세에서는 추가적으로 주식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투자 자세가 중요하다"며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분산투자하면 미래에 나타날 수도 있는 악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