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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파 레이싱걸 이혜린 자살, ‘흑인 음악’ 시도했지만…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26 17: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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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능숙한 포즈와 써킷을 주름잡는 카리스마로 레이싱 경기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이혜린(25)이 지난 23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레이싱걸이자 그룹 쎈(SSEN)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인 유주로 활동했던 이혜린은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자살을 한 것으로 확인됏다.

이와 관련 이혜린 측은 26이 “유주가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혜린의 측근은 “얼마 전만 해도 복귀를 준비하던 것으로 아는데, 갑작스런 죽음에 놀랐다”면서 “부진한 활동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속사를 옮겨 새 앨범을 준비해 왔다.

이혜린은 이른바 노력파 레이싱걸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키가 작았지만 SKT, KTF 및 LGT에서 서비스 됐던 각종 '모바일 레이싱걸 선발대회'에서 인기투표 1위를 달리기도 했다.

여성그룹으로도 잠깐 활동했다. ‘나빴어’, ‘공주’, ‘괜찮아’ 등이 수록된 첫 번째 음반으로 복고느낌의 흑인 음악을 시도하기도 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주무기로 해, 강하고 비트있는 리듬을 멋지게 소화해 내 가요계의 새로운 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여자 DJ DOC’로도 불리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등, 말 그래도 ‘쎈’ 여자였지만, 우울증만큼은 이겨내지 못한 셈이 됐다.

지난 2000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사진출처/미스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