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경영성과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분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에어부산은 올해, 전년대비 85% 증가한 1200억 매출을 달성을 예상하며 2011년에는 30%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KTX 2단계 개통을 앞두고 부산-김포 노선의 항공 수요가 22%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는 “오히려 KTX 고객을 끌어올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그간 힘겹고 치열하게 싸워왔다. 부산-김포 노선의 절대강자였던 대한항공과 새로운 대안인 KTX와의 싸움 속에서 고객들에게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며 “그 결과 대한항공과 KTX의 많은 이용 고객들이 에어부산으로 왔다. 지난해 8월 이후 부산-김포 항공편의 경우 7% 증가했지만 KTX는 3% 감소해는 등 극적 반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부산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에어부산)양 항공사가 상호 보완적인 스케줄로 고객들은 매 30분마다 셔틀형태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KTX와 같은 수준으로 더 편리하고 더 경제적인 경쟁력 있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해 항공편으로 U턴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올해와 내년 상반기 부산-세부 노선과 부산-타이페이 노선에 취항한다. 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에어버스 기종(A321-200)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에어버스 기종을 도입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타이페이(30만~35만원)·세부(40만원대) 노선의 가격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