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고흥 구룡마을과 완도, 강진 등 남해안 일대 7곳이 전국 해안권 조망사업 지구로 선정돼 남해안 선벨트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전국 해안권 조망사업 시범사업에 전국 17곳 중 전남지역 7곳이 포함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해안권 조망사업은 해안경관 보전 및 경관 개선을 통해 발전이 기대되는 전국 해안권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공모에 들어가 75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신청받아 관련 전문가의 서면심사와 현지평가를 마치고 최종 확정됐다.
동해·서해·남해안의 고유한 경관을 보전하고 조망점을 형성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프랑스 남부 해안마을처럼 고품격 해안마을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그동안 해안경관 보전사업은 국비 지원이 전혀 없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엄두를 못냈으나 ‘남해안선벨트 시범사업’으로 국비 지원 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전남지역 시범사업 대상지는 해안마을 미관사업으로 고흥 구룡마을이 선정됐고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 사업으로 완도군과 강진군이 확정됐으며 광역형으로 광양, 여수, 순천, 고흥, 보성군이 추가로 확정됐다.
확정된 사업지구는 1곳당 약 35억원 규모를 투입해 전망대, 웰빙공원, 주차장, 해변산책로, 갈대밭 생태산책로, 해안데크 등이 설치되고 경관 저해시설과 갯벌 훼손지가 정비되며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까지 모두 완공하게 된다.
이점관 전남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올해부터 남해안선벨트 사업 일환으로 시범 추진되는 ‘경관개선 조성 사업’이 우수한 해안경관자원을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해안경관 탐방을 적극 유도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