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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 광고모델로 정려원, 윤은혜 투톱 기용

성승제 기자 기자  2006.09.26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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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려원과 윤은혜가 TV CF에서 맞붙는다.

   

오픈마켓 엠플은 10월부터 6개월간 정려원과 윤은혜를 광고모델로 낙점하고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엠플은 CJ홈쇼핑이 100% 출자한 오픈마켓으로 지난 4월 그랜드 오픈 이후 일 최고 15억원, 월평균 150억원 가량의 거래액 규모를 보이면서 오픈마켓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오픈 6개월을 맞는 10월부터는 TV, 극장 등에 CF를 방영하는 한편, 쇼핑몰을 쇼룸형태로 개편하는 등 전면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에 엠플 광고모델로 낙점된 정려원과 윤은혜는 그룹 가수 출신 연기자로 출연 작품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며 CF스타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여성 그룹 샤크라(정려원)와 베이비복스(윤은혜) 출신으로 연기자로 전업한 후 ‘내 이름은 김삼순’, ‘궁’ 등 드라마의 성공으로 드라마 섭외 대상 1순위로 꼽히며 빅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엠플 광고에서 정려원과 윤은혜는 여자들의 묘한 쇼핑에 대한 경쟁 심리와 감성을 ‘적(敵)들의 쇼핑법’이라는 컨셉 아래 재치 있게 표현할 예정.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려원과 윤은혜지만, 광고에서는 상대방의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해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충고를 나누며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이 주 내용.

엠플온라인 관계자는 “여성들의 쇼핑에 대한 경쟁 심리를 색다르게 표현하는 광고가 될 것”이라며 “엠플의 이미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 대조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윤은혜와 정려원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플측은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오픈마켓 3강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월 25일부터는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통해 쇼룸 형태의 메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인터넷 최저가 및 타임세일, 월드카테고리 등 신설 코너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다음은 CF 이야기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리, 바로 예뻐지고 싶은 본능이다.

그리고 그러한 본능은 종종 나보다 더 근사한 여자들에 대한 경계의식으로 발현된다.

설령 친한 친구 사이, 언니 동생 사이일지라도 예외가 아니다.

평소 내가 사려고 점 찍어둔 가방을 어느 날 친구가 들고 왔다면, 혹은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근사한 재킷을 학교 후배가 입고 왔다면, 잘 어울린다고 건네는 칭찬 속에 왠지 모를 시기심과 짜증이 담겨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엠플은 여자들의 이러한 경쟁 심리를 ‘적(敵)’이라는 컨셉 아래 재치 있게 표현한 광고를 제작, 10월 4일부터 TV를 통해 선보인다.

평소 사석에서도 친분을 과시하는 정려원과 윤은혜지만, 상대방의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해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충고를 나누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주 내용.

윤은혜가 고심 끝에 구입한 구두. 정려원은 오랜만이라며 밝게 인사를 건네지만 막상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 듯하다. 그 구두를 신으면 상대적으로 종아리만 더 굵어 보일 테니 잘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하는데, 정작 구두를 바라보는 정려원의 시선은 뭔가 미묘하다.

이에 뒤질세라 윤은혜의 조언도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정려원이 새로 마련한 스키니진을 두고, 남자들은 마른 여자를 싫어하는데 입어도 괜찮겠냐며 걱정하는 눈치. 그러나 그 말 속엔 내심 스키니진을 입어 더 근사해질 정려원을 경계하는 심리가 보일 듯 말 듯 섞여 있다.

엠플의 광고에는 이렇듯 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자신보다 예뻐지는데 대한 여성의 본능적인 경계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다.  엠플온라인 마케팅팀 박재영씨는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공통적 심리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인터넷 쇼핑의 주 이용층인 20, 30대 여성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엠플의 신규 광고 컨셉을 설명했다.

한편 특별 제작된 7m 높이의 대형 세트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선 정려원과 윤은혜의 연기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

‘적들의 쇼핑법’이라는 컨셉답게, 두 사람은 상대방의 촬영분을 체크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오히려 촬영 스탭들을 독려하는 기현상까지 보였다고.

이미 엠플의 회원으로도 가입한 두 사람은, 촬영에 쓰인 엠플의 의상과 소품들을 서로 가져갈 수 없겠냐고 하여 엠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