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내년부터 정책자금을 통한 바이오분야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은 26일 공단 회의실에서 바이오분야 업계 대표, 식약청, 신․기보, 국민은행 및 바이오협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바이오분야 전용 평가모형 발표와 함께 지원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바이오분야 평가모형은 지난 9.3일 중기청과 식약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간 협의를 통해 식․의약분야 안전기준에 대한 배점이 강화되는 등, 그간 정부․업계․관련 협회 및 연구기관 등과의 개발회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모형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하나로 적극 육성중이나, 기술개발기간 및 초기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고위험․고수익 산업으로 인식되어 R&D 완료 후 본격 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되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
그동안 일반 제조업 기준의 평가모형이 적용되어 원천기술 확보여부, 공정 및 제품안정성 등 바이오분야 특성에 맞는 평가가 미흡함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기술성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바이오 중소기업에 대해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평가모형을 개발하여 왔으며, 그 결과 바이오산업을 4개의 세부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 특성에 따라 목표시장 설정 및 원천기술 확보여부, 기술개발 진척도* 등을 반영한 기술사업성 평가모형을 신규 개발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관련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창업 및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 지원규모를 금년 320억원에서 향후 800억원까지 확대되도록 노력하는 등 유망 바이오분야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개발된 평가모형이 다른 금융기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년 정책자금은 3.2조원 규모로 운용중이며, 현재 기업 업력 및 자산규모, 업종 등에 따라 지난 6월 신규 개발된 문화콘텐츠 평가모형을 포함한 총 37개의 평가모형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바이오분야 평가모형이 본격 적용되는 '11년부터는 총 54개의 평가모형이 적용되어 기업 업종 및 생애주기에 따라 기술사업성중심의 평가 및 유망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