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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화려한 변신, 초밥과 만나다

세계김치문화축제, 김치초밥왕,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 개최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0.26 1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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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최고의 김치 요리왕이 탄생했다.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의 현장인 김치문화관에서 ‘김치초밥왕 경연대회’와 ‘김치퓨전요리콘테스트’가 실시됐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국내 최초로 실시된 ‘김치초밥왕 경연대회’에는 17명의 광주, 전남 지역 일식 요리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 시간 동안의 경연을 펼친 결과 이주형 씨의 묵은지, 고들빼기, 시래기, 무김치 등 여러 가지 김치와 어울리는 ‘빛고을 김치 퓨전초밥’이 최우수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받았다.

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은 흰살·붉은살 생선, 대게와 함께 홍합을 요리한 윤대정 씨의 ‘김치 6가지 색깔’이, 장려상(광주광역시장상)은 김보원 씨의 ‘무등산 산해진미’와 조성남 씨의 ‘사계절’이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초밥과 세계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김치를 응용한 요리경연대회로서 전국 최초로 개최된 '김치초밥왕 경연대회'는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김치와 초밥의 응용요리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조리사 협회는 이번 경연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에 자체경연을 계획하고 있다.

   
▲김치초밥 최우수상

25일 오전 10시에는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가 김치 문화관에서 개최됐다. 20개팀 36명이 참가해 사전에 제출한 요리 주제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이 날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는 참가번호 3번 오명진․장세라 팀에 돌아갔다. ‘광주 김치의 세계화’라는 이름의 수상작은 김치와 서구에서 즐겨 쓰는 식재료들을 조화시켜, 그 이름처럼 우리 김치가 세계인의 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곰취(솔잎효소)보 김치’를 선보인 한기남․한지순 씨는 곰취와 솔잎효소라는 이색적인 식재료가 김치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으며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별상(한국관광공사사장상)은 ‘김치치즈설기케익’을 선보인 길가영․조하늘 팀과 ‘김치 떡샌드/김치 부꾸미’를 선보인 이서연 양이 수상했다.

김치를 응용한 다양한 요리방법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김치요리의 미래상을 그려본다는 취지로 마련된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는 참가자 대부분이 요리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거나 전문적인 요리 경력이 없는 일반인들이었으나, 오히려 초보요리사들이 보여줄 있는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돋보인 경연대회였다. 동시에 김치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0월 23일 개막한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는 김치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김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