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 되면서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장택규)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이 지역 364가구(응답 3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10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지난달보다 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합성하여 산출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가 91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광주가 93으로 2p 상승한 반면 전남은 88로 7p나 하락했다.
또 6개월 후 생활형편에 대한 예상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광주(100)와 전남(97)이 각각 2p, 9p 하락해 여전히 힘든 생활형편을 예고했다.
6개월 후 가계수입을 예상하는 가계수입전망CSI 또한 99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광주(101)와 전남(95)이 각각 1p, 7p 하락했다.
이처럼 가계 수입이 줄어 형편이 어려운데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교육비, 의류비 등을 중심으로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경제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경기판단CSI(95 → 89)는 6p, 향후경기전망CSI(107 → 98)는 9p 각각 하락해 좀처럼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경기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수준(53%) △수출.환율 등 대외요인(21%) △고용사정(1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CSI지수는 전국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향후경기전망CSI, 생활형편전망CSI 등이 전국 기준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월 이후 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던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8)는 전국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