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감정 조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1%의 응답자가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감정 표현을 주로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해 물어 본 결과 ‘참지 못하고 쉽게 욱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40.2%, ‘억지로 감정을 절제하고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이 34.5%로 쉽게 욱하고 감정을 드러낸다는 응답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감정 표현을 적절하게 잘 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5.3%였다.
성별로 살펴보니 남성의 경우 참지 못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유형이 38.7% 인 반면 여성은 43.2%로 여성이 사내에서 감정 표현이 좀 더 솔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가장 ‘욱’하게 하는 대상은 누굴까.
61.7%의 직장인이 ‘상사’가 가장 욱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료(14.3%) 부하직원(10.3%) 거래처(7.2%) 기타(6.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욱하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묻자 ▶‘상사가 막말하거나 무시하는 등 비인격적으로 대할 때’(26.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지시를 할 때’(18.6%) ▶‘상사, 동료 등이 너무 기분에 따라서 대할 때’(15.9%) ▶‘부하직원이 말을 듣지 않고 대들거나 막말을 할 때’(9.7%) ▶‘혼자 야근하거나 과도한 업무 때문에 힘들 때’(8.4%) ▶‘업무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할 때’(7.9%) ▶‘회사나 상사가 직원을 차별할 때’(5.4%) ▶‘마땅한 이유 없이 때때로’(2.0%)순으로 응답했다. ‘거래처나 고객이 막말할 때’, ‘무책임하게 업무 처리하는 직원을 볼 때’, ‘적대적인 타 부서와 함께 일해야 할 때’ 등의 ▶‘기타(5.6%)응답도 있었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8명(80.8%)은 적절하지 못한 감정 표현으로 인해 갈등이 생긴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대다수 직장인(92.7%)은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업무나 직장에서의 성공과도 밀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묻자 ▶‘뒷담화 및 수다’(19.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명상/마인드컨트롤(19.2%) ▶‘그냥 무시하기(17.9%) ▶‘취미생활 즐기기(12.4%) ▶‘술 마시기(12.2%) ▶‘휴식(7.9%) ▶‘운동(7.7%) ▶‘기타(3.1%) 순으로 응답했다.
감정 조절하는 방법이 남녀 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명상/마인드컨트롤’(20.0%) ‘음주’(15.9%)를 우선으로 꼽은 반면, 여성은 ‘뒷담화 및 수다’(33.3%) ‘그냥 무시하기’(21.8%)가 더 많았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1명(9.6%)은 감정 조절하기 힘들어 약물 치료 등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