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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논술 기초체력 높이는 고1,2 독서법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0.26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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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중간고사가 끝난 고1,2 학생들은 시간적,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 시기에 책을 읽으면서 수능과 논술을 대비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고1,2 때 갖춰 놓은 독서 습관은 몇 년 안에 다가올 수능 및 논술시험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대표 손주은)가 고1,2 학생들을 위한 수능과 논술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적인 독서법을 제안했다. 

<> 수능과 논술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적인 독서법 <>

(도움말: 최인호/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1. 다독보다 정독하는 습관을 갖자

à 수능 및 논술에 필요한 사고력, 분석력,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은 무조건 많이 읽어야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의 입장에서는 다독(多讀)보다 정독(正讀)이 더 중요하다. 일단 많이 읽으려고 하다 보면 대충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글의 정확한 구조나 이면적 의미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천천히 정독을 하면 글의 구조나 논리적 전개 과정을 살필 수 있고 글의 요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정독하는 습관이 길러지면 글을 정확하게 읽으면서도 이해의 속도는 빨라져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빠르고 정확한 독해가 가능해질 것이다. 최근 수능시험 및 논술고사 출제경향은 배경지식과 같은 암기 능력보다는 학생들의 사고력, 분석력, 응용력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이 같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독보다 정독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자

à 글의 전체적인 구조와 맥락이 한눈에 들어와 지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반복해서 읽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 읽는 것과 두 번 이상 읽는 것은 이해도 측면에서 볼 때 여러 모로 차이가 크다.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읽다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글의 전체적 구조와 맥락이 한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다른 책도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책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3. 독서 후에는 반드시 요약하자

à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독서 후 요약을 하면 산발적으로 이해한 지식들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독서의 최종 단계는 요약이며 이를 마무리해야 비로소 독서가 완성되는 것이다. 요약하는 방법은 우선 각 단락의 핵심 줄기를 잡아 순서대로 연결시켜 하나의 글을 완성한 후 전체적인 주제를 정리해본다. 이렇게 단락의 핵심을 연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토대가 갖춰져서 논술의 글쓰기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을 더 읽는 것보다 요약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4. 다양한 비문학서를 고르게 읽자

à 다른 성격의 글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 최근 논술 경향에 대비할 수 있다

경제, 사회문화, 동서양 철학,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서를 고르게 읽는 것이 좋다. 편식이 몸에 좋지 않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읽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독서법이 아니다. 위에 언급한 분야는 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파트인 동시에 논술고사 지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내용이다. 최근 대학별 논술고사는 서로 다른 성격의 지문을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주로 측정한다. 주어진 지문 속에 담긴 핵심적 의미를 성격이 다른 지문들과 연관지어 해석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또, 논술에 등장하는 지문들은 수능 언어영역의 지문보다 두 배 이상 어렵고 복잡하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문학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 어려운 지문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5. 수준이 높은 책을 읽자

à 어려운 비문학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구조적 원리로 읽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보다는 대학생들이 읽어야 할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책들이 적합하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책만 읽는다면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서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독서의 근본적 목적은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새롭게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분석력을 기르는 것에 있다. 하루에 많은 분량을 읽지 못하더라도 읽는 이로 하여금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수준이 높은 책을 읽는 훈련을 반복하면 어려운 비문학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구조적 원리로 읽어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최인호 강사가 추천하는 비문학서 14종>

▶ 논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현대 철학서

- 한 눈에 읽는 현대 철학(남경태, 황소걸음)

- 철학, 쉽게 명쾌하게(도미니크 부르댕, 모티브북)

▶ 현대 사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동양 철학서

-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신영복, 돌베개)

-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박지원, 돌베개)

▶ 현대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한 책

-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김영사)

- 현대사회학(앤서니 기든스, 을유문화사)

▶ 경제의 핵심을 한 번에 꿰뚫는 책

-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유시민, 돌베개)

-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폴 크루그먼, 현대경제연구원BOOKS)

▶ 대중 문화 관련 책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아르놀트 하우저, 창비)

- 대중 문화의 이해(김창남, 한울 아카데미)

▶ 과학, 인문학 관련 책

- 과학으로 생각한다(홍성욱 외, 동아시아)

-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에코의 서재)

▶ 종합적인 논술 주제와 관련된 책

-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1(최병권, 휴머니스트)

- 통섭: 지식의 대통합(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