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가오는 10월 12일 어린이날과 연말 성탄절을 대비해 브라질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하이테크 수입 장난감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약 800개의 문장이 입력되어 스스로 말을 하는 인형이나, 40곡을 저장할 수 있는 MP3, 디지털 카메라 등은 그 중에 대표적인 선물로서 꼽히고 있다.
하지만 30헤알(1만2000원) 이하의 저가 장난감 판매량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브라질 장난감 제조협회(Abrinq)의 예상 수치는 올해 판매될 1억 개 정도의 장난감 중에 70%는 30헤알 이하의 장난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장난감 업체들은 올해 총 10억 헤알(4120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대비 4%증가) 고급 장난감 판매의 증가는 장난감 판매 업체의 수입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질의 주요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지난 달 중국 업체들과 오는 2010년까지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장난감이 브라질에 수출될 수
있는 최대의 물량은 브라질 장난감 전체 판매량의 40%까지로 정해졌지만 만약 수요가 증가할 경우 중국 장난감 수입량은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장난감은 현재 세계적으로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지난해 9000만 달러 상당의 중국산 장난감을 수입했다.
걸리버 장난감 그룹의 빠울로 벤자띠 부장은 수입 장난감의 증가는 시장의 확대와 정비례한다고 설명했다.
걸리버 그룹은 장난감 시장에서 최근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어 고가 장난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걸리버 그룹은 작년 대비 올해 10%의 성장을 기대하며, 4400만 헤알(18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걸리버는 또한 지난 4년 동안 수입 장난감을 통해 거의 두 배의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
걸리버는 현재 미국 바비의 경쟁업체인 MGA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브라츠(Bratz), 다국적 기업인 하스브로(Hasbro)의 인형들을 수입하며, 프랑스의 스모비(Smoby)와 계약을 맺어 토이비츠 마블이나 메가블록 조립용 블록을 수입하기로 했다.
걸리버 그룹은 외국의 새로운 상품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수입품에 완전히 의존하는 현상은 피하기 위해서 절반 가량은 브라질산 장난감을 판매할 것이라고 알렸다.
걸리버 그룹은 올해 특별히 시중 판매가 150헤알(6만2000원)의 i-Dog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 장난감은 디지털 음악을 녹음할 수 있고, 귀를 통해서 음악이 나오고, 빛을 발산하며, 춤도 추는 작은 강아지 시뮬레이션 장난감이다.
걸리버 그룹은 또한 터치 및 음성에 따라 반응하는 중국산 장난감들도 수입하기로 했다. 이는 84헤알(3만5000원)에서 250헤알(10만원) 정도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 세계 장난감 시장의 리더라 할 수 있는 마뗄(Mattel)은 어메이징 아난다(Amazing Ananda)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인형은 여러 개의 센서를 통해 얼굴 표정이 바뀌고, 800종류의 문장을 통한 말을 구사하며, 아이들이 주는 음식을 구별할 수 있고, 머리를 빗겨줄 때나 옷을 바꿔 입힐 때 다양한 표현으로 즉각 반응한다. 이 인형은 현재 브라질에서 799헤알(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PBKids와 같은 업체들은 이러한 고가 장난감을 판매하기 위해서 5개월 할부 결재까지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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