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일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에서 있었던 각 지방 시장들과의 접견에서 이번 대선은 2차 선거전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밝힌바 있었으나 지난 일요일에는 전략을 바꾸어 1차 선거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어제(24) 상파울로 주의 소로까바 지역을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만심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1차 선거전에서 당선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일요일 선거에서 단 번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설문통계원(Ibope)의 발표에서 그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2차 선거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급작스럽게 자세를 바꾸기 시작했다.
베도인 음모 사건으로 대선 캠페인에 타격을 받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집권당 PT당이 야권의 공격에 해명을 하지 말고, 항상 야권을 역공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야권의 세찬 비난에 전혀 놀라지 않으며, 야권이 아무리 고소를 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실수를 밝힌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일요일에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며, “10월 1일은 살쾡이가 물을 마시는 날이다. 이 살쾡이(룰라 자신)는 지금 갈증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어 야권은 브라질 국민들 앞에서 철저하게 창피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스캔들로 인한 위기를 그리스도를 배신한 가롯 유다에 비유했다.
룰라 대통령은 PT당만이 이러한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니며 인류의 역사는 항상 이러한 배신의 반복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최후의 만찬에 참여했던 12명의 제자 중에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을 했고, 찌라덴찌(브라질의 독립열사)와 함께 만찬을 했던 동료도 그를 배신했지만, 그들의 사상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선거전은 각 후보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노동자층과 상류층 고소득층과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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