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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저소득층, 소득의 49%를 세금으로 납부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26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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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저 소득층 소비자들은 10년 전보다 73%나 높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현지 언론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보도했다.

상파울로 주립대학(USP) 경제연구소(Fipe)의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 1996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 2배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에 대해 약 28.2%의 세금을 징수(직, 간접세 포함)했지만 현재는 49%의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 3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가구들(현재 1만500헤알, 약 600만 원)에 대한 세금 역시 18%에서 26%수준으로 인상됐다.

현재 브라질 정부에 납세를 하고 있는 빈민들은 6140만 명에 달하며, 이는 8710만 전체 납세자의 70%에 해당된다.

사실 빈민들에 대한 세금이 높은 이유는 각종 간접적인 부가세가 상당하기 때문이며, 빈민들은 이에 대한 비중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그 세금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최저임금 2배 이하의 저소득자에 대한 간접세의 비중은 26.5%에서 45.8%로 증가했다.

소득세, 부동산세, 자동차 소유세, 사회 보장세와 같은 직접세는 1.7%에서 3.1%로 증가했다.

마르시아 엘레나 족쿤 경제연구소장은 브라질의 세법은 정부가 최대한 많은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입되었고, 그 대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접세의 부과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느끼지도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불평할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위생용품에 대한 간접세는 74%, 의류는 34.8%, 주거비는 31.5%, 문화/레저는 35.5%, 식료품은 24.3% 정도 수준으로 징수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