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 통행 허용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현행대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 통행은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 허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 ‘현행대로 택시 통행은 금지되어야한다’는 의견이 45.4%, ‘가로변 버스차로 통행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20.9%로 나타났고, ‘출퇴근 시간외에는 중앙차로 허용’의 의견이 15.7%였으며, 반면 ‘전면 허용’한다는 의견은 5.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교통이 혼잡한 경기/인천(59.9%)과 서울(53.1%)지역에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전남/광주(택시통행금지 24.9% vs 가로변차로는 허가 33.4%)를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 모두 택시통행금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2.3%)이 여성(38.6%)보다 택시통행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출퇴근을 버스로 많이 이용하는 젊은 층이 택시 통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통행 반대 20대 53.9%, 30대 59.9%, 40대 36.2%, 50대이상 37.4%).
소득수준별에서도 역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에서는 버스전용차로에 택시통행을 금지하자는 의견이 높았고(택시통행금지 중산층 48.0%, 저소득층 44.6%), 반면 자가용을 주로 이용하는 고소득층은 택시통행 금지의 의견이 29.4%로 낮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사무직종이 54.2%로 택시통행 반대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47.3%)과 민주당 지지층(47.4%)이 버스전용 차로 택시 통행 반대 의견이 높았고, 반면 자유선진당(43.5%)과 민주노동당(53.5%) 지지층에서는 가로변차로 택시통행 허가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