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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배고픔에 시달려서는 안 된다’

현대차 전주공장, 화이트밴드 캠페인 전개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0.25 1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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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 덕연)은 25일 굿네이버스 호남본부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 지역 내 아동 보호사업 및 학대 예방, 결식아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아동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게 된다.

또 해외아동결연사업 및 빈곤아동 구호사업 등을 통해 세계 빈곤 아동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계획이다.

‘화이트밴드 캠페인’은 2000년 유엔총회의 절대빈곤과 기아를 없애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결의를 토대로 2005년부터 각국 정상들이 앞장선 실천행동으로, 현재 100여 개 국가 사람들이 빈곤을 종식시키자는 의미의 ‘End Poverty’라는 구호가 적힌 흰색 실리콘 팔찌를 착용한 뒤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덕연 공장장은 “버려지는 음식물이 너무 많아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하루 5만80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빈곤과 가벼운 질병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굿네이버스 호남본부 김완진 본부장은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니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아무쪼록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잘 보호 받으며, 배고픔이나 빈곤에 시달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이 끝난 후 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빈곤 퇴치 사진전을 여는 등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전개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쳐진 이번 캠페인에는 5000여 명에 달하는 이 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캠페인 동참을 상징하는 화이트밴드를 착용한 뒤 빈곤퇴치 봉투와 저금통 등을 나눠 가졌다. 임직원들은 빈곤퇴치 봉투와 저금통 등을 통해 자발적인 성금을 모금한 뒤, 이를 굿네이버스 호남본부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세계 빈곤퇴치의 날(10월17일)을 맞아 전 세계 사업장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2010 글로벌 빈곤퇴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빈곤국 아동 돕기 모금 활동, 주요 사업장 빈곤퇴치 슬로건 대형 현수막 거치, 청년봉사단이 함께하는 빈곤 체험 및 시민 모금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