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의견은 옥외집회 금지에 반대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시법 개정안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38.2%, 반대한다는 의견이 42.1%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9.6%가 집시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고, 반대 의견은 22.1%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한 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모두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나 50대 이상에서는 46.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 의견은 30대에서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찬성 39.6%, 반대 39.2%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경기(47.0%)와 부산/경남(36.8%)은 찬성이 의견이 우세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전남/광주에서 6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 30대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40대와 50대 이상은 찬성 의견이 높아 세대간 의견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적 성향이 강할수록 집시법 개정에 대해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보수67.6%>중도32.2%>진보20.6%), 반대의견은 진보적 성향이 강할수록 높게 나타났다.(보수19.2%<중도49.6%<진보65.8%)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