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준비과정에 복잡하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F1 경주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과 모터스포츠 산업, 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25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큰 차질 없이 개최됐다”면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국운 상승의 계기를 마련한 것처럼 F1 대회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효과 창출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처음 치러진 F1 대회 운영상 경주장 건설 지연, 교통 및 편의시설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된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미흡한 점들은 교훈으로 삼아 내년 F1 대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설 미비 등 지적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이 많이 있었고 불편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 형편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대회를 치르려고 했다면 대회 개최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부족한 것은 갖춰서 세계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남의 성장기반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F1티켓 자유이용권과 농협·KAVO·F1대회조직위원회가 후원했다는 입장권 발행으로 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공사가 늦어져 초기에 표를 팔기가 어려웠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텅 비워 있으면 모양새가 좋지 않아 사회복지시설과 대학생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주장 사후활용과 관련해선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용해온 인력을 상시적으로 가지고 갈 수는 없으므로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경주장은 시설을 계속해서 보완 개선하고 F1대회 뿐 아니라 F3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장 주변 음식판매장 등 관람객 편의시설도 보완하고 관람석 아랫부분 여유공간을 활용한 기념품 전시 판매대 등의 운영을 구상하는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경주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건설에만 매달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어 만족할 만큼 이뤄지지 않았고 입장권 판매 실적 역시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첫 대회를 완벽하게 치르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6년간 매년 하는 대회인 만큼 시설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