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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문제 일단락…年 최고치 경신 '1915.71'

김소연 기자 기자  2010.10.25 1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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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환율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연중 최고가인 1918.84를 터치하고 전일대비 0.97% 상승한 1915.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0.52% 올라 525.8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경주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 쪽에서도 프로그램 매매로 1400억원 정도 순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주말 미국 증시도 최고점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연일 하고 있고 경주에서(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환율 문제가 '시장결정환율제'로 봉합되면서 외국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어제 5673억원 순매수한 것에 이어 이날도5020억원을 순매수해 '사자'세를 이어가며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8억원, 169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48%),증권(3.25%), 기계(2.86%)업종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운수장비 업종 중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자동차 3인방은 각각  2.38%, 5.79%, 5.23% 오르며 상승 탄력을 크게 받은 모습이었다.

한 연구원은 이날 자동차와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엔화가 강세일때 이들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이번 경주 회의 이후 엔화가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본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와 조선업종이 오른 것이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에서는 대다수 종목이 오른 가운데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77%)와 포스코(-1.03%), 삼성생명(-0.49%), LG전자(-1.43%)등의 내림세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518개가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23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57개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