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경제] 광주.전남 지역경제가 제조업 생산 및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조사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8월중 이 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이 자동차(+131.5%), 기타 기계장비(+117.7%)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2% 증가한 반면 전남지역은 식료품(-14.0%), 금속가공(-42.3%) 등의 부진으로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8월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의 명품,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로 전월(113)보다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하지만 건설 활동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8월중 건축착공면적 증가폭이 축소(+26.8% → +11.0%)되고, 9월중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편 8월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신규분양 부진, 건설사 할인 분양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536호 감소한 5,616호를 기록했다.
지역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자동차 증가폭(8월 +43.9% → 9월 +3.7%)이 축소하는가 하면 가전제품 수출 역시 감소(8월 +10.1% → 9월 -4.0%)로 전환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전남지역은 철강제품(+49.6%), 석유제품(+36.7%) 등 대부분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 지속하고 있어 이 지역 수출을 이끌었다.
9월중 고용은 희망근로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률(8월2.9%→9월2.3%)은 전월보다 하락하였으며, 고용률(8월58.8%→9월59.6%)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9월중 어음부도율이 하락하였으나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BSI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9월중 어음부도율은 전월에 비해 0.11%p 하락한 0.13%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중 제조업 자금사정BSI는 83으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해 여전히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