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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공고 해킹 일파만파…학교 측 “수업도 못하고 난리가 났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25 1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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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마재윤 전 프로게이머가 검색어 1위다. 두 사람이 졸업한 대구공고도 물론 검색어 상위권이다.

전 전 대통령과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의 모교인 대구공고 홈페이지가 최근 해킹을 당해 온라인 상에 화제다.

누리꾼들의 관심은 누가 이 같은 해킹을 했느냐보다, 전 전 대통령과 마재윤이 ‘원인 제공자’라는 의혹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해킹에 따라 대구공고 홈페이지는 최근 'DC 코갤공업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DC 코갤'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코미디 갤러리'의 줄임말이다. 이런 까닭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해킹을 해당 갤러리의 유저가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마재윤의 출신 학교인 한양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도 최근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은 확산될 조짐이다.

대구공고는 대구시 동구 신암1동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로 1925년에 개교했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 <프라임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찰청에서 학교를 찾아와 (정보) 담당자들이 모두 조사를 받으러 갔다”면서 “입시철을 앞두고 업무가 마비돼 미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학교 한 관계자는 “선생님들이 수사 협조 때문에 수업을 전혀 못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