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의 유별난 지역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1년부터 직원들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불우이웃 집짓기, 초∙중학교 체육관 보수, 수중정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 시기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으로 시작된 것이었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봉사활동 전개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8월부터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신뢰'와 '열정' 이라는 핵심가치를 선정,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목표 아래 본격적인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게 됐다.
'DSME 사회봉사단'이 보다 넓은 활동을 시작한 시기도 이 때부터다. 과거 대우중공업 시절 있었던 봉사단을 기반으로 2003년 재창단된 DSME 사회봉사단은 지금까지 거제∙경남지역 불우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 지난 8월 14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약 200여명이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함목마을 해변일대에서 기름제거 및 정화활동을 펼치는 모습. |
DSME 사회봉사단은 현재 3000여명의 회원들이 최소 1000원부터 최고 1만원까지 매달 보내주는 후원금 및 회사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여러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는 그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은 지역 주민자체센터 및 거제 YMCA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봉사단은 약 600여포기의 김장을 담구고 독거노인 가정,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시설 등 25여 곳에 김장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현재 장애우 목욕봉사, 해수욕장 정화활동,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도 자원봉사단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 전체 차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추석과 설날 등 명절 때마다 '거제사랑 상품권'을 대거 구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상품권은 거제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처음 발매한 상품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첫 해 40억원 상당을 구매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7년 31억원, 2008년 58억원, 지난해 42억원 상당을 구매했다.
올해 초 추석에도 약 12억원 상당을 사들이면서 5년간 총 200여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 든든한 지역경제의 밑기둥이 됐다.
직원들 역시 이러한 회사의 지역경제 사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회사가 마련한 설 선물 목록에는 청소기, 차량용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여러 가지가 있었디만 직원들의 70% 이상은 다른 선물이 아닌 바로 거제사랑 상품권을 선택했다.
또한 매년 30억원이상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 직원 식자재로 이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지식경영활동으로 부여되는 인센티브인 'K-Point(Knowledge Point, 지식포인트)'를 적립해 해당 포인트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환경정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 8월12일 밤 통영시 매물도 근처에서 400톤급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 벙커 C유 20톤이 유출, 거제 앞바다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복구작업에 나섰고 매일 평균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방제활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방제작업 결과 예상보다 빨리 사고 한 달 만인 9월말 방제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4년 4월 라이온스 클럽으로부터 지역경제 부문 지역봉사 대상, 지난해 '경상남도 자원봉사대회'에서 제19회 자원봉사자상 단체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앞으로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정보교류활동 워크샵 등 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