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27일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지도부가 총 출동해 지원유세에 나섰고,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광주 서구는 광주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구청장을 당선시켰고, 타 구에 비해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권 구의원들을 많이 배출했다. 또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전주언 전 서구청장을 비롯한 역대 서구청장들이 행정관료 출신이다는 점도 특징이다.
후보들은 이같은 서구민의 성향과 특징을 가만, 톡톡 튀는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선옥, 서대석, 김종식, 박금자 후보 광고 및 공보물. |
김선옥 민주당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강한 민주당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만큼, 민주당의 자존심을 걸고 텃밭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에서 기획했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는 공식 선거 광고에서 바싹 엎드린 자세로 ‘당신의 한표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또 광고 카피 아래는 ‘88만원 세대가 88%투표하면 세상은 지금보다 적어도 88% 나아질 것입니다’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전 구청장을 역임한 무소속 김종식 후보는 ‘깨끗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캐치플레이즈로 내걸었다.
전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점에 착안해 서구의 안정적인 변화와 오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무소속 김금자 후보는 ‘서구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서구’를 표방하고 있다.
광주시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지방자치도입 이후 구정의 주인은 주민임에도, 구청장이 주민위에 굴림해 왔다며 구정의 주인인 구민들께 주권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