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시그네틱스 주식회사(대표 김정일)가 코스닥 시장 입성의 본격적인 출격준비에 나섰다.
시그네틱스(주)는 지난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와 예비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시그네틱스(주)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4,048,832주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77,288,319주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58,577,477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공모예정가는 2,300원에서 2,6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기준 32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되며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하며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시그네틱스(주)는 영풍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1966년 외국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외투법인이며, 과거 필립스의 반도체 현지공장으로서 국내 반도체 역사와 함께한 기업이다.
매출은 2008년과 지난해에 각각 1,890억원과 1,99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2008년 14억과 지난해에는 무려 12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동종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 달성을 했다. 시그네틱스(주)는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35~45%가량 차지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0%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그네틱스(주) 김정일 대표는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태동한 만큼, 오랜 업력과 차별화된 원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창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성장발판으로 내실과 외형적 성장을 모두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