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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무리, 아는 내용은 최소한 틀리지 않도록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0.25 0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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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수능 결전의 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준비에 온 힘을 쏟아야 하지만 어느 때보다 초조함과 불안감이 많을 것이다. 성공적인 수능 마무리를 위해 3주간 실천할 수 있는 학습법을 살펴본다. 

D-3주 (10/27∼11/2)

3주를 앞두고 상위권 수험생들은 취약단원에 집중해야 한다. 모의평가와 기출문제 중 부족한 단원을 재정리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분석이란 문제풀이가 아니라 문제 풀 때 필요한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이다. 많은 양의 문제풀이가 취약 단원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므로 기본에 충실한 정리를 해야 한다.

단, 주의할 점은 취약단원에 과도한 시간을 쏟아 부어 전체적인 학습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말에는 오전 8시 40분~오후 6시까지 1회 가량 실제 수능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시간안배연습을 하면서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남들보다 시간 안배에 대한 부담이 더하다면 실제 시간보다 5분 정도 짧게 시험 시간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반드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본인이 다 학습했다고 생각하는 단원이라도 다시 한번 복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 중위권 수험생들은 개념이나 기초가 부족해 실수가 많아지고 생각만큼 점수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취약단원보다는 조금이라도 자신있는 단원에 시간 할애를 많이 해 실수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교과서 및 개념서 등을 통해 개념을익히고,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자신의 수준을 무시한 채 모의고사 문제집을 푸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잘 하는 과목을 정해 집중할 수 있는 몇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9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수능 반영과목에 맞춰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은 시간 대비 학습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므로 이들 영역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좋다. 

D-2주 (11/3∼11/9)

2주 전에는 학습에 대한 모든 마무리를 해야 할 시기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EBS 3회분 봉투형 모의고사를 통해 전 영역을 고르게 점검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자. 점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틀린 문제와 찍은 문제 등을 통해 취약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Ⅱ의 삼수선 정리가 취약하다면 어떤 문제에서 그 개념이 나오는지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정리를 통해 삼수선이 공간에서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를 재는데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취약부분을 잘 보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1~2회 정도 실제 수능시간과 동일하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지만시간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시간안배 연습보다 학습량을 일정 수준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상시 오답노트를 만들어둔 것이 있다면 시간이 나는대로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부분을 보충하도록 하고, 취약점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를 다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수리의 경우 2점, 3점 문제는 대부분 맞힐 수 있도록 학습량을 조절해야 한다. 수리영역의 학습량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면 수능 이후에 접수를 실시하는 적성검사 대학에 지원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1주(11/10 ∼ 11/17)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모든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시간과 동일한 학습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 보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오전에는 언어와 수리, 오후에는 외국어와 탐구영역 학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오전 7시 전후에 기상해 수능 당일 컨디션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벽 늦게까지 공부해왔던 수험생도 12시~1시 즈음 취침하여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최상의 오전 컨디션을 만들 어야 한다. 나도 모르면 다른 수험생도 모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능준비를 하는 것이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마무리 학습 기간 새로운 내용을 공부할 시간은 없다. 따라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최소한 틀리지 않겠다,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