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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경쟁사에 대한 법적대응 본격화

악성루머 유포 D사 판촉직원 형사고발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9.26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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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진로가 악성루머를 유포한 경쟁사 직원을 형사 고발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주)진로(대표 : 하진홍河珍弘)는 지난 25일 진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S 이벤트 회사 행사진행요원 2명(남자 1명, 여자 1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의 죄, 업무방해의 죄 혐의 등으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로는 이들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역 부근 주요업소를 돌며, 소비자를 상대로 소주회사인 D사 제품의 판촉행사를 진행하던 중 진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촉활동을 진행하면서 ‘진로는 일본기업이다, 진로의 제품 참이슬이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진로가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진로측은 현장에서 서초경찰서(서초 지구대)를 통해 관련자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현장 녹취자료와 관련사진 등을 근거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진로는 고소장에서 통상적으로 이벤트업체에 제품홍보 및 이벤트를 위탁할 경우 위탁회사에서 제품특성,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이벤트 업체는 이를 교육시킨 후 거리홍보에 나서게 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그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요구했다.

진로는 악성루머 유포가 배후기업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밝혀질 경우 배후기업에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한편 진로는 지난해부터 ‘진로가 일본회사로 넘어갔다’또는 ‘진로에 일본자금이 들어왔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자본설에 대한 홍보지침을 배포했고 신문광고를 통해 진로는 순수한 국민기업임을 강조하며 진로의 주식소유 지분까지 공개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최근까지도 악성루머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회사영업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는 97년 부도로 법정관리를 거쳐 지난해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에 인수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