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해외 사절로는 미국, 독일, 스위스 등 각국의 대사와 총영사.참사관 등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세계식품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코덱스(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카렌 휼백 의장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맛의 본고장 광주에서 펼쳐지는 김치문화축제를 발판삼아 우리 김치가 세계인의 식품으로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며, “김치문화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0가지 종류의 우리 김치와 세계화 된 김치, 세계의 건강 식품 등을 전시하는 김치주제관은 일 년에 한 번, 김치문화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김치 기획 전시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들이 20분 이상 기다려 입장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 편, 특상품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저가에 공급하는 직거래 장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 하루 판매량인 3,000포기가 순식간에 동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배추 직거래 장터 외에도 김치 판매장과 친환경 김치장터, 김치 부재료 장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열려 배춧값 폭등과 곧 다가올 김장 시즌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년에 비해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지역 축제로서는 보기 드물게 6개국의 공식적인 해외 사절단이 참석하는 등 한국의 대표 식품 김치와 그 김치를 대표하는 김치문화축제에 대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 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