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1학년도 경기 지역 8개 외국어고의 원서접수가 22일 마감한 결과, 전체 2,341명 모집에 5,477명이 지원하여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3.64대 1보다 하락하였다.
지난해 응시 지역 제한에 따라 경쟁률이 낮아진 이후에 올해는 1단계 영어 내신과 2단계 서류와 면접 등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변화함에 따라 더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1단계 영어 내신 성적에 의하여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영어 교과 성적이 부족한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하는 경향이었고, 상위권 수험생 가운데는 교육과정의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형사립고 등으로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외고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로는 안양외고가 1.66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74대 1보다 1/3 수준 이하로 하락하였고, 과천외고 1.82대 1, 김포외고 1.91대 1 등도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에 올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는 전체 357명 모집에 1,452명이 지원하여 4.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2.82대 1보다 상승하였다. 특히,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5.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자율형사립고라 지역 제한 없이 전국 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늘었고, 선발 방법에서도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학교 내신성적(70%)과 서류평가(30%)로 하여 지원자 폭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경기 지역 외고는 1단계 영어 내신-출결포함-만으로 2배수 선발함)
올해 처음으로 학과 모집단위별로 지원하는 것으로 바뀐 이후에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 작전도 심하였는 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수원외고 일본어과로 20명 모집에 117명이 지원하여 5.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과천외고 영어과로 111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하여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영어과가 2.36대 1로 낮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에 프랑스어과가 4.04대 1, 독일어과 3.19대 1 등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